일상용품 리뷰

듀오백이지풋 만족스러운 제품 후기

용타 2021. 9. 11. 09:42

학생 때 구매한 의자를 작년까지 한 20년 정도 사용했었는데, 사실 고장 나서 버렸다기보다는 이곳저곳 때가 타고 더럽기도 하고 디자인이 옛날 거라서 버리게 되었다.

그 20년 동안 고장 나지 않은 의자는 ‘듀오백’ 의자였다.

내가 학생 때 듀오백의자 돌풍이 일어나서, 부모님들이 수험생 의자라고 해서 주변에서 많이 구매했었다.

그런데 듀오백에서 실수를 한 거 같았다.

고장이 나야 의자를 새로 사는데, 고장이 나지 않아서 의자를 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듀오백이 경영악화가 되었나?라는 별 중요하지도 않은 생각을 했다.

오늘의 주제는 의자는 아니고 듀오백 발받침이다.

한 5개는 산거 같다.

왜 5개나 샀냐면, 회사하고 기숙사에서 쓸려고 2개 샀다가 회사 그만두면서 2개 팔고, 집에서 책상 없이 생활하다가 이사하고 책상 구매하면서 1개 사고, 사무실 차리면서 1개 더 사고, 선물용으로 1개 사고, 사무실에서 방 빼면서 1개 팔았다.

현재는 1개만 쓰고 있다.

팔고 사고를 반복하지만, 항상 나는 듀오백 이지풋을 8년 넘게 사용을 했고 만족을 했다.

다른 발받침도 사용해 봤지만, 듀오백이 왜 갑인지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1. 듀오백 이지풋 스펙


- 가로/세로/높이(실측) : 53.5cm / 35cm / 23cm

- 무게는 저울이 없어서 측정하지 못했는데 1~2kg 정도 되는 거 같음

- 재질 : 발판은 플라스틱, 프레임은 철제에 분체도장, 바닥 패드는 딱딱한 고무 재질

ezfoot
정면 사진


2. 장점


1) 내구성
: 듀오백 제품 아니랄까 봐, 내가 산 5개 제품 중에 고장 난 것이 하나도 없다.

‘듀오백이지풋’ 으로 중고제품 검색만 해봐도 거의 모든 제품이 새 거와 다름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듀오백 제품은 거의 망가져서 버리는 게 아니고, 이사하거나 너무 오래돼서 더럽거나 색이 변해서 버리는 게 대부분인 거 같다.

이 제품 또한 마찬가지이다.



2) 2단 제품으로 발바닥뿐만이 아니라 다리 전체를 올려놓을 수 있다.

시중에 발받침이 많지만 단순히 다리가 짧은 사람을 위한 받침 역할만 하는 제품들이 많다.

그래서 발바닥만 지탱해서 다리가 쉬고 싶을 때 기댈 곳이 없다.

이렇게 1단에 발바닥 놓고, 2단에 종아리 쪽을 기대고 다리에 힘을 빼고 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다리에 무리가 덜 갈 수 있다.

ezfoot2
다리 자세


3) 여러 자세로 사용이 가능하다.


원래 발받침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누워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은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자세는

1. 가장 기본적인 종아리와 발바닥을 받치는 자세

2. 종아리만 받치는 자세

3. 발바닥만 받치는 자세

standard ezfoot
기본자세
calf ezfoot
종아리
sole ezfoot
발바닥


사실 쿠션을 이용하면 더 편해서 누워서는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4. 1,2단에 전체에 종아리를 받치는 자세

5. 2단에만 종아리를 받쳐서 다리가 위로 향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lay down ezfoot
누워서 종아리 지지
lay down ezfoot2
누워서 하는 자세2


4) 이건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중고로 올렸을 때 판매가 잘 된다.


듀오백이지풋 제품 살 때 평균 구입가가 3만 5천원 정도였는데, 중고로 2만원~2만 5천원 정도에 올리면 잘 팔렸던 기억이 난다.

실 구매가는 1~1.5만원 정도이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사용하다가 필요 없으면 처분하기가 용이하다.



3. 단점


약간 뻑뻑하게 돌아간다.

고정이 잘 되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각도를 조절하려면 발로만 조정이 안 될 수도 있다.

사용하다가 허리 굽혀서 손으로 각도를 다시 만지고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바닥과 만나는 지점이 (사진) 딱딱한 고무 재질인데 약간 미끄럽고, 바닥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단점이긴 한데, 미끄럼 방지 테이프나 긁힘 방지 패드를 붙이면 돼서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4. 결론


내가 생각하기에 발받침 분야(?)에서는 이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격이 올라가면 더 좋을 순 있지만, 3~4만원대의 가성비 제품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만든 1단 발돋움보다는 백만 배 더 좋다.

나무 발받침을 사 보긴 했었는데, 그건 말 그대로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발받침 역할만 해서 발이 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1만 원대 나무 발받침 사용하다가 부서지거나 필요 없으면 버리느니, 3~4만원대 듀오백 이지풋 구매해서 편하게 사용하다가 필요 없으면 2만원대에 중고로 팔면 나무 발받침과 비슷한 가격으로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발받침 사실 거면, 듀오백 제품이 답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