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용품 리뷰

브리타정수기 마렐라, 펀 비교하면서 둘러보는 리뷰

용타 2021. 9. 13. 18:02

브리타 정수기 3년 넘게 사용 중인데, 만족하고 있는 부분과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마렐라와 펀을 비교하면서 리뷰하고자 한다.

 

브리타 마렐라는 기존에 이사하기 전에 있던 제품으로, 메인 정수기로 사용 중이다.

 

브리타 펀은 제가 작은 사이즈의 정수기가 필요해서 2년 전에 추가로 구매한 제품이다.

 

2달 전까지는 사용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마렐라와 펀을 비교하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브리타마렐라
brita

 

 

 

1. 브리타 마렐라 스펙

 

마렐라는 쿨과 XL 모델이 있는데, 리뷰할 제품은 쿨 모델이다.

 

디자인은 같고, 물통 크기만 달라서 정수해서 물통에 담아둘 수 있는 용량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품 판매 정보에 보면, XL 3.5L / 쿨 2.4L 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뒤의 숫자가 정수용량으로 오해하기 좋게 되었는데, 물통의 크기라고 보면 된다.

 

브리타정수기마렐라
마렐라

 

정수기 사양

 

- 마렐라 XL 총용량(물통크기) : 3.5L , 정수용량 : 2.0L

 

- 마렐라 쿨 총용량(물통크기) : 2.4L, 정수용량 : 1.4L

 

총 용량과 정수용량이 다른 이유는 정수 후 물과 정수 전 물이 통 안에 같이 있기 때문이다.

 

필터를 기준으로, 위의 공간에는 정수 전 수돗물, 아래에는 정수된 물이 있으며, 총용량은 정수 전+후 물의 총합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정수용량을 가득 채워서 최대치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물을 가득 담아서 한 번에 정수시킬 수 있는 양은 (2.4L - 1.4L = 1L) 쿨 기준 1L 이다.

 

직접 실험해 보았는데, 물을 담는 도중에 정수되는 양이 있어서 1L를 약간 넘었다.

 

브리타정수기마렐라
정수량

 

1L 이상을 정수시키고 싶으면, 물을 한 번 더 넣어야 된다는 말인데, 이미 먹을 물이 있는데, 추가로 넣을 사람은 별로 없다고 본다.

 

그리고 물을 많이 넣으면, 물이 정수되지 못하고 남아 있게 된다.

 

정수된 물을 1.4L를 만들어 보고자 최대로 물을 넣어 봤는데, 정수되지 못한 물이 남아 있고, 무거워서 들기도 힘들었다.

 

브리타정수기마렐라
꽉 찬 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수되지 못한 물이 남아 있으면, 필터가 잠기게 된다.

 

참고로, 필터가 잠기게 되는 물의 양은 0.75L 이상이다.

 

필터에 계속 물이 남아 있으면, 물속에 있는 불순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게 되어 필터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추천하는 정수양은 0.75L 이하다.

 

브리타정수기마렐라
0.75L

 

 

마렐라 쿨의 제품 최적화 사양을 사용자 입장에서 다시 알려드리면,

 

-마렐라 쿨 최대용량(2.4L) / 최대정수용량(1.4L) / 1회 최대 정수용량(1L) / 권장 최대 정수용량(0.75L)

 

즉, 마렐라 쿨은 0.75L용 정수기라고 보시면 된다.

 

그 이상에서는 필터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제조사에서 제시한 용량보다 작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브리타 펀 스펙

 

위의 마렐라 모델에서 용량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펀 제품은 총용량(1.5L) / 정수용량(1L) 제품이다.

 

마렐라보다 작게 나왔으며, 1회 최대 정수용량은 0.5L(500ml)이며, 권장 최대 정수용량은 눈금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측정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사용했던 경험을 토대로 예상하면 300~400ml 정도라고 판단된다.

 

물 컵으로 2번 정도 마시면 다시 물을 받아야 돼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브리타정수기펀

 

3. 마렐라 vs 펀 비교

 

두 제품의 차이는 크게 용량과 디자인에 있으며, 구조에 따른 정수 속도 차이가 존재한다.

 

- 디자인 : 마렐라는 전반적으로 투명하며, 손잡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쿨은 반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손잡이가 없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있어서, 어느 것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로 인한 편의성으로 보면 마렐라 제품이 더 좋다고 판단된다.

 

정수용량이 큰 마렐라가 더 무거워서 불편할 거 같지만, 브리타 쿨은 손잡이가 없어서 사용하기가 더 힘들었다.

 

아랫부분을 받쳐서 옮기거나 몸통 부분을 집어서 지탱해야 하는데,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간다.

 

손잡이의 유무에서, 마렐라 > 펀 

 

브리타정수기마렐라
손잡이 있음
브리타정수기펀
손잡이 없음

 

- 용량 : 권장 정수용량으로 보면 2배 차이라서, 물을 많이 섭취하면 마렐라, 적게 섭취하면 쿨을 선택하면 된다.

 

- 정수 속도 : 같은 맥스트라 필터를 사용하는데 정수능력에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 실제로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해 보니 두 제품의 정수 속도가 차이가 난다.

 

마렐라가 동일 시간 대비 정수양이 펀보다 많다.

 

예를 들어, 마렐라가 300ml 정수하는 시간이, 펀이 300ml 정수하는 시간보다 빠르다는 이야기다.

 

아마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물의 양(1L/0.5L)이 달라서 위에서 누르는 압력의 차이로 정수 속도가 다르지 않나 예상한다.

 

정수 속도가 빠를수록 빨리 물을 먹을 수 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속도가 빠를수록 필터링이 덜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둘 다 마셔보고 비교해보면, 물맛은 크게 차이가 없어서 속도가 빠르다고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는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정수 속도가 느리면 안 좋은 점이 있다.

 

바로, 필터 수명..

 

브리타 마렐라와 쿨의 필터를 동시에 교체해도 쿨을 먼저 교체하게 된다.

 

마렐라는 보통 필터 교체 후 45일 정도 지나면, 정수된 물에서도 수돗물 냄새가 느껴져서 교체하는 반면, 쿨은 35일 정도 되면 냄새가 난다.

 

마렐라를 더 자주 사용하고, 정수용량이 커서 사용기간이 짧을 줄 알았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온다.

 

정수 속도가 느리면, 필터에서 오염물 채류 시간이 길어져서 수명이 더 짧아지는 거 같다.

 

그래서, 정수 속도에서 마렐라 > 쿨, 필터 수명에서도 마렐라 > 쿨

 

 

4. 브리타정수기 추천 및 바라는 점

 

브리타 마렐라와 쿨 중에서는 편의성과 정수양, 정수 속도, 필터 수명 측면에서 마렐라 제품을 추천한다.

 

물맛은 개인의 취향이 있지만, 냄새나지 않는 깨끗한 느낌으로 마시는데 문제는 없는 거 같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생수 대비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쓰레기가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필터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내용물을 교체해서 재사용할 수 있지만, 작업의 복잡성과 내용물 교체 후의 안정성 등의 문제로 보통 필터를 1번 쓰고 버리게 된다. 

 

재사용이 용이하게끔 필터의 구조변경과 함께 활성탄과 이온교환수지를 교체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면, 친환경 기업으로의 브리타의 명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브리타 마렐라XL 구매하러 가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