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휴먼 버터플라이 휴지통 4년 사용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새 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 자리해 있던 쓰레기통이다.
대략 4년은 넘은 거 같다.
해외직구로 사 온 거 같았는데, 첫인상부터 일단 비싸 보였다.
20L 제품으로, 현재는 18L / 30L / 45L 제품만 판매 중인 거 같다.
통통해 보이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스테인리스와 검은 플라스틱으로 마감이 되어 있으며, 고장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내구성은 좋은 거 같다.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는 표시가 전면에 있는데, 스테인리스 표면을 무광으로 가공해서 그렇게 표시한 거 같다.
참고로 지문은 안 보이는데, 은색이라서 먼지 묻은 거는 잘 보인다.
뒷면에 손잡이가 있기는 한데, 거의 사용하지는 않는다.
휴지통 비울 때는 그냥 발판 밟고, 내부 통을 꺼내서 비닐을 교체해 주기 때문에 심플 휴먼 버터플라이를 이동하면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거 같다.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동할 일도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없는 거 보다는 나은 거 같다.
이제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외부 휴지통과 내부 파란색 플라스틱 박스로 분리가 된다.
아래는 내부 쓰레기통을 분리한 사진이다.
양문형 입구가 봉에 연결되어 발판을 밟으면 문이 부드럽게 열리며, 천천히 닫히는 구조이다.
심플 휴먼 휴지통의 특징인 거 같은데, 약간 천천히 열리고 천천히 닫힌다.
초반에는 발판을 밟는데 힘이 들고 너무 천천히 열려서 불편했는데,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약간 속도가 빨라졌다.
쇳소리도 나서 처음의 정숙한 사용감과는 약간 멀어졌다.
내부 쓰레기통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적인 파란색 휴지통과 색상이나 크기가 비슷하다.
크기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부통을 분실했을 경우 사이즈만 맞으면 파란색 휴지통을 넣어도 티가 거의 안 날 거 같다.
쓰레기봉투는 일반 검은색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 구입했을 때 전용 봉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따로 사려고 하니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5호 검정봉투 사이즈 34(49) X 58cm 100매가 6천원 정도 하는데, 전용봉투는 20개에 만원이 넘어간다.
검정봉투가 1매당 60원 / 전용봉투가 1매당 500원이 넘어가니 약 10배 정도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종량제 봉투 안으로 들어가서 소각되는 건데, 구하기 쉬운 일반 봉투가 더 경제적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제외한 단점을 뽑는다면 바로 발판을 뽑겠다.
처음에는 너무 뻑뻑해서 누르는데 힘이 좀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유압 형식이라서 공기가 들어가야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사용하다 보니 유압이 약해져서 그런지, 힘도 덜 들어가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
다른 단점은, 마룻바닥의 찍힘이다.
발판도 스테인리스인데, 밟았을 때 끝부분이 바닥을 찍는다.
발판의 최대 가동 범위를 설계할 때 약간 위로 했다면, 바닥 찍힘이 발생 안 했을 거 같은데, 아쉽다.
처음에는 모르고 있다가 1년 정도 지난 뒤에 청소하다가 발견했다.
끝 부분에 실리콘 테이프를 두껍게 붙이고 쿠션을 줘서 찍힘 없이 사용하고 있다.
확실히 비싼 가격의 가치를 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내 돈으로 사라고 하면 좀 망설일 거 같기는 하다.
내구성은 좋지만, 냄새가 완벽히 차단되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이쁜 것도 아니어서 가성비 제품으로는 별로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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