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필립스 드라이기 1대를 10년째 사용중이다.
외관은 낡은 느낌이 나지만, 특별한 고장이 없고 성능도 만족하고 있어서 계속 사용중이다.
처음에 구매할 때 이런저런 기준에 맞는 제품을 고르다 보니 선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을 고르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
그리고 이후에 부모님이나 여자친구 드라이기를 살 때, 이미 머리 속에서 제품별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서, 각각의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고를 수 있었다.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 필립스 브랜드 제품의 드라이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필립스 드라이기 선택 방법
소형 전자제품의 명가답게 전기 면도기와 마찬가지로 종류가 참 많다.
3000 시리즈, 5000 시리즈, HP8000 시리즈 등 필립스 전기 면도기와 시리즈도 흡사하다.
기본적으로, 드라이기의 원리는 저항이 높은 열선에 전류가 흐르면서 열이 발생하고, 공기가 이를 통과하면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드라이기는, 내부의 니크롬선에서 열이 발생하고, 팬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앞부분으로 바람이 나온다.
여기에 어떤 기능이 추가되고,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한지 등으로 가격이 천자만별로 차이가 나게 된다.
1) 소비전력
첫 번째 선택 방법은, 바로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위의 드라이기 원리에서 설명했듯이, 드라이기의 성능을 크게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열선의 온도와 팬의 성능이다.
하지만, 열선의 온도는 너무 높으면 모발에 악영향으로 주므로 적정한 온도 설정이 중요하고, 팬의 성능은 모터가 회전 속도가 빨라야 한다.
모터의 회전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 소모가 크다는 것인데, 실제로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바람이 세게 나온다.
그러면 소비전력으로 바람의 세기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필립스 드라이기는 1,200W~2,200W의 소비전력 제품을 판매 중이다.
1,200W 제품은 바람이 정말 약해서, 호텔이나 숙박시설에 비치되어 있는 드라이기를 생각하시면 된다.
요즘은 여행용도 1,500W 이상 제품도 있기 때문에, 구매하시면 많이 답답할 것이다.
1,500W~1,800W 정도의 제품은 짧은 머리용으로, 남자 머리는 보통 1분 안으로 완전히 건조가 가능하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기가 1,600W인데, 머리가 짧은 편이라서 30초 정도면 다 마른다.
여자친구의 단발 머리에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는데, 아무래도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다.
2,000W 이상의 제품은,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바람이 강력하다.
가장 빠르게 머리를 말릴 수 있지만, 시끄럽고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2) 휴대성
당연하겠지만,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이 사용하기가 편하다.
휴대성은 바람세기와 반비례되는 경향이 있는데, 1,200W 제품들이 작고 가볍고, 2,000W 이상의 제품들이 대체로 크고 무겁다.
그래서 보관시 공간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접이식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필립스 제품의 무게는 대부분 300g~700g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300g대의 제품은 1,200W로 바람이 약해서 제외하겠다.
400~500g의 제품 중에서도 2,000W 이상의 필립스 드라이기가 있는데, 일단 휴대성 면에서는 가장 좋은 조건인거 같다.
700g 이상의 드라이기는 오래 사용하면 팔이 아파서, 빠른 시간에 드라이를 끝낼 수 있다는 분들에게만 추천이 가능할 거 같다.
3) 온도설정기능
필립스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기에 넣은 기능으로 알고 있다.
보통 위의 사진처럼, 찬바람/중간/고온의 3단계 조절과 약풍/강풍 2단계 조절을 합쳐서 6가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듀얼에어, 써모프로텍트, 써모쉴드 등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나누어서 부르고 있지만, 원리는 같다.
고열의 드라이기는 모발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모발 손상을 막을 수 있는 60도 정도의 열기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다.
사실 이 기능은 저렴한 제품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있는 기능이라서 없는 제품만 제외하면 된다.
고가제품 라인에서 모이스처 프로텍트, 스마트케어, 센스IQ 같은 기능이 있는데, 상황에 따른 온도 조절을 좀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빼고는 모두 다 같은 기능이다.
사실상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위해서 개발한 기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오는 제품에 들어가는 기술들이 아래처럼 정리되어 있는데, 핵심은 '드라이 온도 조절 기술'이라는 공통점이다.
4) 음이온, 악세사리
발생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필립스 드라이기의 대부분은 음이온이 발생하는 제품이다.
음이온의 역할은 '정전기 방지'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거 같다.
양이온화 되어 있는 모발이 정전기로 손상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인데, 음이온이 직접적으로 모발을 좋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한다.
예전에 라돈 문제가 있을 때, 음이온 드라이기에서 라돈이 나온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음이온 생성기라는 기계장치에서 인위적으로 생성되는 음이온하고, 라돈은 광물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라서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극소량의 오존이 생성된다고는 하는데, 환기가 되면 문제는 없다.
음이온 발생이 되는 제품을 선택해서 정전기 방지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드라이기 본체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여러 종류의 노즐이 있는데, 다양한 것이 포함될수록 활용도는 높아진다.
드라이기 앞부분 배출구의 넓이와 노즐의 폭, 크기에 따라서 바람의 세기도 달라지니 용도에 맞게 선택하면 될 거 같다.
2. 필립스 드라이기 추천 제품
1,200W의 바람이 약한 보급형 제품은 머리를 말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제외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인 센스IQ는 가격대가 높아서 제외하도록 하겠다.
비싸면 당연 좋겠지만, 그 가격대에 맞는 성능까지는 아직 모르겠다.
소비전력이 높으면서, 가볍고, 온도설정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으면서, 음이온발생, 부수적인 악세사리가 있는 드라이기 중에서 저렴한 제품이 가장 Best가 될 거 같은데, 완벽히 일치하는 제품은 없어서 부합하는 항목이 많은 제품을 선정하였다.
- 3000 시리즈 BHD340
BHD351 제품이 검은색/회색 조합이면, BHD340 제품은 보라/연보라 조합으로 색만 다른 모델이다.
추천한 이유는 일단 최저가 기준 2만원이 안 된다.(글 작성일 기준)
2,100W / 온도조절 3단계 + 강약 조절 버튼 / 음이온 발생 / 노즐 2개 / 617g 의 스펙으로, 거의 모든 항목을 만족한다.
소음이나 부피가 큰 점은 다른 드라이기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특별히 단점으로 넣지는 않겠다.
무게가 600g이 조금 넘는 수준인데, 더 가벼우면 좋겠지만 소비전력이 1,500W 넘어가는 제품 중에서는 평균이라고 볼 수 있다.
풍속 조절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형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형식이라서, 조금 불편한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내구성이 좋다는 가정하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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