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구매한 필립스 스팀 다리미를 가끔 사용 중이다.
구김이 많은 셔츠 종류들을 다림질 할 때 기분이 좋아져서, 좀 귀찮지만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할 때는 거의 매일 다림질을 해야 해서 종류별로 다리미를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다.
10년 정도 전에 한경희 스팀 다리미스팀다리미 유행이어서 구매도 해 봤고, 핸디형 스팀다리미도 구매해 보았다.
다림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한 동안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던 거 같았는데,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다시 핸디형과 거치형 스팀 다리미가 유행이 되고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여러가지 스팀 다리미들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1. 필립스 스팀 다리미 구매 시 고려사항
아래 사진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필립스 스팀다리미'다.
제품명은 아주르 퍼포먼스 'Azur performance'
스팀 글라이드 열판에 기능이 많은, 중고가 라인 제품이다.
스팀 다리미는 크게 일반형 / 핸디형 /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로 나뉘는데, 처음 저렴한 일반형 스팀 다리미로 시작을 하였다.
그러다가 핸디형 -> 스탠드형 -> 다시 일반형으로 돌아온 것이다.
핸디형과 스탠드형은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1) 핸디형 스팀 다리미
디자인도 이쁘고, 사용하기 간편해서 요즘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형태이다.
일반형에 비해서 가볍고, 다리미판 필요 없이 옷걸이에 걸어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함이 강조된 제품이다.
다리미를 용도에 따라 구매하면 되겠지만, 구겨짐이 심한 옷이 있다면 핸디형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제품은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바로, '편리함'
일반형이 사용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좀 더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 개발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광고에서도 여행, 출장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휴대성을 강조하였다.
편리함만 추가되었다면 좋겠지만, 반대로 '성능'을 가져가 버렸다.
모든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구매 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장점의 가장 많은 부분은 시간 절약이나 사용의 용이성이 차지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다림질이 잘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많다.
기계 구조상 이러한 후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열판의 크기도 작고, 스팀 양도 작고, 소비전력도 낮아서 다리미의 가장 중요한 구김을 펴는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다리미판도 없어, 허공에 대고 다림질을 하니 깊은 주름이 펴지지 않는다.
소재가 두꺼운 옥스퍼드 면이나 리넨일 경우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구매를 추천하는 분들은,
가볍고 편리함이 우선이고, 블라우스나 얇은 재질의 옷에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
핸디형 제품에서, 스팀 탱크가 별도로 생기면서 스팀 양이 많아지고, 다림판이 붙여서 나온 제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정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형태이다.
핸디형보다 약간 다림질이 잘 되는 거 빼고는 모든 것이 단점이라 가장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일단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일반형은 다리미, 다리미판 접어서 따로 보관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건 통째로 보관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중고 거래할 때도 부피가 크니까 잘 안 팔린다.)
그리고 다림판이 세워져 있는 거라서 다리미와 밀착이 잘 안되고, 다림질을 할 때 힘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서 주름이 잘 펴지지 않는다.
스팀이 많이 나오니까 주름이 쉽게 펴지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할 수 있다.
확실히 따로 수조가 있기 때문에 연속해서 나오는 스팀의 양은 많지만, 스팀의 역할은 구김을 피는 것이 아니라 섬유 조직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다.
즉, 직접적으로 구김을 피는 것이 아니라 스팀으로 섬유 조직을 느슨하게 하여 다림질시 쉽게 펴지게 하는 것이다.
광고에서도 풍부한 스팀과 옷감 손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 일반형 대비 다림질이 잘 된다고 광고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나는 여름에 입는 리넨 셔츠용으로 다리미를 구매했는데, 핸디형 / 스탠드형은 깊은 주름은 안 펴진다.
아무래도 가열된 다리미를 옷감에 수직으로 누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주름을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면이나 마 소재 같은 주름이 깊게 패이는 소재를 자주 다림질하는 분이라면 일반형 스팀다리미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스탠드형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은,
'얇은 블라우스나 구김이 적은 소재의 옷을 한 번에 많이 작업해야 하는 경우'로 한정되겠다.
2. 필립스 스팀 다리미 청소 방법
필립스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스팀 다리미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스팀 토출구에서 하얀 가루가 생긴다.
검은 옷을 다림질할 때 하얀 가루가 묻어서 열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스팀은 순수한 물만 나오기 때문에, 물 안에 녹아있던 미네랄이 물에 녹지 못하고 가루형태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척 기능을 제품 자체에 넣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기능이 미네랄(석회질)의 생성을 막을 수는 없다.
스팀의 온도를 낮추어서 생성을 늦추거나 양을 줄일 수는 있는데, 근본적으로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면, 대부분의 미네랄은 염기성이다.
염기성은 산성 물질을 만나면 중화가 된다.
그렇다.
산성 물질을 물에 넣으면 미네랄은 물에 녹아서 없어진다.
식초는 냄새가 나니까 구연산을 소량 물에 넣어서 물통에 넣으면 하얀 가루는 없어진다.
사용 전/후로 구연산을 소량 넣고 스팀을 몇 번 배출한다거나, 물에 구연산을 아주 소량 넣고 그냥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옷감에 사용할 때는 상할 수가 있으니 아주 소량 넣거나 테스트 후에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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